SK네트웍스가 수익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보유 사업을 강화해 자기자본이익률을 3.5% 이상으로 올리고, 연간 배당액도 250원 이상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31일 SK네트웍스는 이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우선 SK네트웍스는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2.4%보다 1.1%포인트 높이겠다는 것이다.
배당도 확대한다. 연간 배당을 주당 250원 이상으로 지속해서 지급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주당 배당액은 200원이었다. 이를 통해 현재 코스피 평균보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이고 수익이 늘어나는 대로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강화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유 사업 수익성 강화 및 사업모델 혁신을 제시했다. 그간 기술 및 데이터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해 인공지능(AI) 중심 신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더해 사업 지주회사로서 보유 사업의 운영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자회사 관리와 지원체계를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사업에 AI를 접목해 수익성과 미래 기업가치도 모두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주 환원의 경우 정기배당을 200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시행했던 올해 수준에 이어 주주들에게 예측 가능한 배당을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여 불확실성이 큰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본사 및 자회사의 AI 혁신을 이끌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사업 지주회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라며 "아울러 회사의 경영현황 및 계획에 대해 이해관계자와 소통의 폭과 깊이를 지속해서 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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