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 침대 가격이 제품 간 최대 5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매트리스의 항균 효과가 표시?광고와 달라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침대 주요 브랜드 8개 제품의 매트리스와 프레임의 품질?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매트리스의 항균성 표시?광고를 검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인 8개 브랜드는 꿈꾸는 요셉, 레이디가구, 리바트, 쁘띠라뺑, 시몬스, 안데르센 일룸, 한샘 등이었다.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에서 매트리스에 항균 기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한 5개 중 3개 제품은 유해 세균(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의 감소율이 99.0% 이상으로 항균 효과가 확인됐다. 하지만 '퍼스트슬립 미니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SS(쁘띠라뺑)' 제품은 황색포도상구균, '데일리 키즈 매트리스 SS(일룸)' 제품은 2개 균의 감소율이 99.0% 미만으로 항균 효과가 없었다. 또 항균 기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한 5개 제품 모두 시험균의 종류?시험 방법?균 감소율 등 항균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8개 가운데 7개 제품의 매트리스 내구성은 '우수'했고, '퍼스트슬립 미니 포켓스프링 매트리스SS(쁘띠라뺑)' 1개 제품은 고하중에 대한 스프링 복원력이 다소 미흡해 '보통' 수준이었다. 매트리스·프레임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에선 대부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로안 본넬 스프링 매트리스SS 20T RA2SS02(꿈꾸는 요셉)' 제품은 품질? 안전성 항목 중 매트리스 겉감을 잡아당겼을 때 견디는 힘(인장강도)이 가로(폭) 방향은 문제가 없었으나, 세로(길이) 방향은 관련 기준에 미흡했다.
'무유(꿈꾸는 요셉)', '오하임앤컴퍼니(레이디가구)', '하로월드(쁘띠라뺑)', '안데르센(안데르센)', '일룸(일룸)' 등 5개 업체는 매트리스 및 프레임에 KC마크, 제조년월 등 의무표시사항 일부 또는 전체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제품 가격은 41만9000원에서 224만원 범위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레이디가구의 '멜로 저상형 데이베드 침대 일반형 프레임 SS'과 '또바기 매트리스 딴딴이 14 SS' 구성이 최고가 제품 대비 18.7%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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