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최주희 티빙 대표는 7일 CJ ENM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KBO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더라도 적자를 대폭 감소했고 가입자는 지속해서 증가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티빙은 올해 KBO리그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가입자 수가 대폭 늘었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3분기 월간활성화이용자지수(MAU)는 780만명을 넘어섰다. 티빙의 매출액은 1213억원으로 전년 동기(780억원) 대비 55.6% 증가했다.
최 대표는 "KBO리그가 끝나고 트래픽 추이를 확인하고 있는데 현재 야구 시즌 기준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 정도의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체로 봤을 땐) 야구 시즌 트래픽의 5~10%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 숫자는 야구 경기를 중계하지 않은 올해 2~3월 대비 일간활성화이용자지수(DAU) 기준 10% 이상 높은 점수"라고 부연했다.
다만 최 대표는 "KBO리그가 끝나는 시즌 가입자 수를 최대치라고 가정했을 때 20%는 이탈할 우려가 있어 보여 지속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티빙은 내년도 스포츠 중계 차별화 및 트래픽의 광고비즈니스 수익으로의 전환 등을 통해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넷플릭스가 계정공유 제한 정책을 펼치면서 15~20%의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는데 티빙도 이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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