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포스코가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수익이 저조한 중국 장쑤성(江蘇省)의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을 추진한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1997년 설립한 생산 법인으로, 조강 능력은 연간 110만t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올 초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차원에서 구조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3년 스테인리스 냉연 4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2006년 스테인리스 열연코일 6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제강·열연공장을 준공하는 등 포스코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포스코홀딩스(58.6%)와 포스코차이나(23.9%)가 전체 지분의 82.5%, 중국 2위 철강사 사강집단이 17.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 검토는 장가항포항불수강이 저수익 사업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장가항 스테인리스 사업은 중국 경기 회복 지연과 공급 과잉 등 여파로 1억3000만달러(약 1812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다. 이는 전년 5900만달러(약 822억원) 적자에서 적자 폭을 2배 이상 키운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장가항 구조 개편은 스테인리스 사업의 포트폴리오 개편의 일환으로 자문사 선정 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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