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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트럼프 당선, 국내 공사비 상승·중동 수주 축소 우려"
    입력 2024.11.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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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환율 상승은 국내 공사비 상승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건설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라는 수혜와 함께 중동 수주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동향브리핑에서 엄근용 건산연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시장에는 환율 상승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건설공사비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며 "국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쳐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공사비 하락요인 역시 지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 7일 기준 13.7원 올라 상승세가 지속됐고 9일 야간시간대 기준으로는 1400원대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오르면서 일부 수입품목 원가 상승, 국내 산업 전반에서 수입품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건설의 경우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언급하면서 약 4863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서 수혜가 기대된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도로, 주택, 발전소 등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어 재건 계획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동 수주는 다소 부정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중동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어 중동 시장 규모가 해외건설 수재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엄 연구위원은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 사태 확전에 대해 현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중동 강경책을 예고했는데 중동 긴장도가 커질 경우 중동 국가의 신규 발주 감소와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상황이 악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공급망·제조업 지원, 무역·대중국 기조, 이민, 재정, 기후변화·에너지,외교·안보 정책 등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으로는 관세 강화(보편적 관세 적용,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대중국 강경 대응(최혜국대우 철폐,우회 수출 차단 등)이 예상된다.

환율 상승과 관세 인상에 따라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갈등과 관세 인상 정도에 따라 국내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순수출 감소로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골드만삭스는 10%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내 수출이 저하되고 투자 위축 등으로 경제성장률은 약 1%p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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