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내벤처 팀이 자체 개발한 국내산 테이블 게임이 외국인 카지노사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GKL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카지노 관광상품 등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GKL이 자체 개발한 테이블 게임 '브로그(BROG)'가 랜딩카지노에 도입되고, GKL은 브로그 사용권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협약 기간은 2027년 12월31일까지다. 국내 아이디어로 개발된 테이블 게임이 카지노에 도입되는 것은 브로그가 처음이다.
브로그는 GKL 사내벤처 '퍼센트케이'가 2022년 자체 개발한 테이블 기반의 카드 게임 서비스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유리판을 건너야 하는 5단계 미션처럼 징검다리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1~4라운드까지 양쪽으로 나뉜 구역 중 어느 쪽이 이길지 예측한 뒤 한곳을 골라 동일한 금액을 베팅하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카드에 그려진 4가지 모양 중 스페이드와 다이아몬드, 하트, 클로버 순으로 우열을 가린다. 1라운드에서 플레이어가 베팅한 쪽 카드가 높으면 베팅액의 1배를 받는다. 이렇게 4라운드까지 카드를 뒤집어 2라운드 승리 시 2배, 3라운드 5배, 4라운드는 10배까지 획득할 수 있다. 4라운드 위 '옵션' 영역에도 베팅이 가능한데 1~4라운드 한쪽 줄이 모두 같은 모양이 나오면 베팅액의 60배를 받는 '잭폿'을 기대할 수 있다.
브로그는 2022년 국제 게임 인증 기관(BMM)의 수학 평가 인증(반환율, 배당률)과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고, 현재 해외 특허와 지식재산권에 대한 권리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협약은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가 테이블 게임의 다양성 확보를 통한 국내 카지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지노업의 영업 종류에 '기타 카드게임' 항목을 신설함에 따른 결과다.
김영산 GKL 사장은 "GKL이 개발한 게임이 외국인의 기호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광 공기업으로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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