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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中게임이 점령…라스트워, 3500억 벌어갔다
    입력 2024.11.13 10:15

[ 아시아경제 ] 중국 게임사가 만든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버섯커 키우기’가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발간한 ‘2024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이 개발한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조이 나이스 게임즈가 개발한 ‘버섯커 키우기’가 한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수익 순위에서도 이 두 게임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에서 올린 수익은 전년 대비 33배 증가한 2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올린 전체 수익의 21.4%에 해당한다. ‘버섯커 키우기’도 한국 시장에 진출해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익의 31%에 해당하는 1억4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벌어들였다.

센서타워는 "‘이들 두 게임 외에도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로얄 매치’, ‘브롤스타즈’ 등이 수익 순위 상위 10위에 오르는 등 한국은 전 세계 모바일 게임이 활발히 해외 진출하는 인기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1월부터 10월까지 해외에 진출한 한국 모바일 게임 수익 순위 톱10을 살펴보면, 넷마블의 잭폿월드 등 6개 게임이 해외 시장에 진출한 한국 모바일 게임 수익 상위 10위에 올랐다. 전체 수익도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넘겼다.

또 슈퍼센트의 6개 게임이 해외 시장에 진출한 한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상위 10위에 올랐으며, ‘피자 레디’, ‘스네이크 클래시’, ‘아울렛 러쉬’가 이중 다운로드 1~3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한국 시장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억3000만건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억5000만건으로, 이중 70%가 구글플레이에서 이뤄졌다. 같은 기간 인앱구매 수익은 전년 대비 3% 소폭 증가한 12억4000만달러(약 1조7500억원)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수익은 37억달러(5조2100억원)에 달했으며, 그중 75%가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했다.

'블록 블라스트(테트리스)'로 대표되는 모바일 퍼즐 게임은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 장르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대비 7% 증가한 8800만건을 기록하며 전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의 23%를 차지했다. 또 ‘운빨존많겜’, ‘스쿼드 버스터즈’와 같은 새로운 게임의 등장으로 한국 시장의 모바일 전략 게임 다운로드 수가 23% 급증했다.

모바일 RPG는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게임 장르로, 1월부터 10월까지 21억달러(약 2조96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전체 수익의 52%를 차지했다. 모바일 전략 게임은 올해 한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전년 대비 수익이 69% 증가했다. 센서타워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 등의 게임이 수익화 메커니즘과 전략과 캐주얼 게임플레이를 영리하게 결합해 많은 플레이어를 끌어들이고 인상적인 수익 성장을 이뤄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수익 순위와 다운로드 순위에는 각각 17개와 45개의 신작 게임이 TOP 100에 진입했다.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신작 게임 수익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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