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계엄 사태로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본법이 한국의 발전을 위해서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오전 유 장관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기본법에 대해 "나라를 위해서는 빨리 통과돼야 한다"며 "(절차가) 다 돼가니까 법제사법위원회만 하면 금방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응원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연내 제정이 확실시돼왔던 AI 기본법은 계엄 사태로 국회가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법안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유 장관은 AI 산업 발전을 위해 AI 기본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날 유 장관이 참석한 '2024 K-사이언스&테크놀로지 글로벌 포럼'에는 글로벌 AI 석학이라고 불리는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AI 발전을 위해 오픈소스 AI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오픈소스도 하나의 선택지이고, 클라우드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며 "우리(정부)는 민간이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 새로운 기술을 연구할 수 있게 컴퓨팅 인프라를 빨리 셋업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환율 문제와 별개로 글로벌 연구·개발(R&D) 예산이 줄었는데 대응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 상태로는 안 되니까 추경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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