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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갈라"…KT 새노조, 부동산 매각 움직임 강력 비판
    윤남웅 기자
    입력 2024.12.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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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조 CI. 
KT 새노조 CI.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KT 새노조가 회사의 서울 핵심권역 5성급 호텔 등 주요 부동산 자산 매각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KT 새노조는 해당 매각이 회사의 장기 성장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경영진의 연임 시나리오를 위한 단기적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KT 새노조는 성명을 통해 "부동산 자산은 KT의 비통신 사업에서 안정적 수익원을 창출해온 대표적 포트폴리오"라며 "이를 매각하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단기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번 매각이 단기 순이익 확대와 주주 배당을 통해 경영진이 재신임을 얻기 위한 전략적 계산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과거 이석채 전 회장이 부동산과 인공위성을 매각해 당기순이익의 94%를 배당하며 국민적 공분을 샀던 사례를 언급하며, "김영섭 사장이 같은 길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부동산 매각으로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 그룹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다.

노조 측은 "현대차가 배당 확대와 단기 수익 극대화에 따른 실질적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매각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이어 "회사가 통신(CT) 중심에서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자산을 매각한다면 AI 투자 여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경영진이 미래 투자 대신 단기적 성과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장기 투자 재원을 줄이고 단기 이익 극대화로 연임 논리를 만들려는 모습은 전략적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경영진의 자산 매각이 KT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미래 전략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철저한 감시와 사회적 논의를 촉구했다.

노조는 "경영진이 연임을 위해 회사의 미래를 저당잡는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특정 대주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부동산 매각이 몇 해의 단기 배당 성과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경쟁력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매각 결정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KT 새노조의 주장이 공론화되며 이번 부동산 매각에 대한 여론의 관심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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