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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OTT 매출 전년 대비 6.4%↑…유료 이용자도 지속 증가
    입력 2024.12.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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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전체 방송 사업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OTT 이용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7% 줄어든 반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OTT 서비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통위와 연구원은 OTT의 주요 현황과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OTT 서비스 이용률은 2021년 69.5%에서 2023년 77.0%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유료 OTT 이용자 비율도 2021년 50.1%, 2022년 55.9%, 2023년 57.0%로 늘었다. 이들은 평균 2.8개를 구독하고 있었으며, 지불 금액은 전년보다 증가(40%)하거나 비슷하다(52.5%)고 응답한 이용자가 대부분이었다.

이용기기별 비중은 스마트폰이 가장 높았으나, TV 이용 비중도 높아졌다.

유료 OTT 서비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2021년까지 급증했으나, 2022년부터는 등락을 거듭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다. 무료 광고 기반 서비스인 유튜브의 MAU, 사용 시간은 지속해서 증가했다.

위원회와 연구원은 OTT 이용 증가가 유료방송 시장에 경쟁 압력을 크게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료방송 개별 가입자는 2021년부터 감소하고 있으며,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액은 2018년 8151억원에서 2023년 4845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설문조사 결과 OTT 서비스 사용 이후 유료방송을 통한 실시간 방송 시청 시간은 응답자의 40.5%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시청 채널 수는 33.9%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OTT 서비스의 콘텐츠 차별화, 스포츠 독점 중계, 실시간 방송 확대 등으로 OTT 서비스의 유료방송 대체효과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 OTT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는 유료방송(서비스에 따라 0~5.9%)보다 유튜브 등 무료 광고기반 OTT 서비스(24.4~46.8%)의 선택 비율이 더 높았다.

OTT 오리지널 콘텐츠의 등장으로 방송사업자와의 경쟁도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양 업계의 콘텐츠 상호 제공 사례가 많아져 콘텐츠 간 유사성은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OTT 사업자와 거래하는 34개 제작사 중 38.2%는 방송사업자와도 거래하고 있다. 제작사들은 지상파 콘텐츠 공급이 불가능한 경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보다 OTT 사업자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 중 한국(11.4%) 콘텐츠의 비중이 미국(54.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수요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업자의 제작 수요는 줄어 영상 콘텐츠 거래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강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광고 시장에서 온라인 광고 비중은 2021년 51.6%에서 2024년 57.1%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방송광고 비중은 26.1%에서 19.8%로 감소했다.

OTT 광고가 방송보다 효과적이라고 인식하는 광고주가 늘고 있어 향후 방송 대신 OTT 광고를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방송광고의 경쟁압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의 국내 영향력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FAST 채널은 유료방송 이용자 중 34.5%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 빈도는 이용자 중 47.7%가 한 달에 1~2번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품질에 대해서는 콘텐츠 품질·다양성·화질 등이 타 서비스에 비해 낮다고 인식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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