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비스 오픈 1주년을 맞은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월간 사용자 수(MAU) 250만명을 돌파했다.

16일 치지직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MAU는 250만명을 달성했다. 아울러 파트너 스트리머 148명을 확보하고 1년간 총 482만건의 방송 송출 수가 누적되는 등 기록도 달성했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첫 서비스를 개시했고 올해 2월 베타 서비스를, 5월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울러 치지직은 전날 네이버 사옥인 1784에서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치지직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조명하고 내년 예정된 주요 사업 로드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치지직은 지난 1년 동안 ▲By-pass 송출 통한 시청 화질 개선 ▲파트너 스트리머 보이스 활용한 TTS(텍스트 음성 변환) ▲빠른 다시보기 ▲드롭스 등 치지직만의 주요 기능을 순차 선보였다.

또 클립(Clip), 카페, 네이버페이 등 다른 서비스와의 확장성을 통해 사용 경험을 높인 것도 주요한 성장 배경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5월 치지직 정식 오픈과 함께 클립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 현재 스트리머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주요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지난달 기준 클립 재생수와 생성수는 전달 대비 각각 82%, 74%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치지직은 높은 인기를 얻는 e스포츠 콘텐츠는 물론, 게임 외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와 중계권 등을 확보해 콘텐츠 생태계를 다양화하고 있다.

치지직은 간담회에서 내년을 대비해 주요 서비스 방향성도 공개했다.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 다각화를 위한 관련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안정적 환경에서 창의적 콘텐츠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책은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치지직은 스트리머 채널과 스마트스토어를 연동, 스트리머가 제작한 굿즈를 팬들에게 더욱 손쉽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송 내에도 스마트스토어 상품 구매 링크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구독 상품 혜택도 구독자 인증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소규모 기획도 빠르게 콘텐츠로 제작하고자 하는 스트리머 측 제안을 수렴해 1인당 최대 3000만원씩 연 4회 지원했던 기존 프로그램을 연간 최대 6회까지 신청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지원 대상도 대폭 넓힌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뿐 아니라, 프로 등급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콘텐츠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버추얼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치지직은 최근 버추얼 생태계 확대를 목표하며 미디어 기술력이 집약된 전용 스튜디오 '모션 스테이지' 구축에 나서며,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확대해 음악을 소재로 하는 버추얼 뮤지션의 데뷔 쇼케이스 및 관련 콘텐츠 제작 지원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치지직 타이틀을 건 공식 게임 대회도 개최한다. 현재 치지직은 치스티벌, 치락실 등 스트리머 참여를 통해 진행되는 기록 경쟁 방식 등 게임 대회를 정기 개최하고 있다.

김정미 네이버 치지직 리더는 "2025년에는 시청 경험 개편, 스트리머 지원 대폭 확대, 콘텐츠 생태계 성숙 및 다양화 등 스트리머와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는 한편, 더욱 즐거운 스트리밍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