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두산밥캣이 지난해 연간 배당금 수준인 1600억원을 최소배당금으로 정하고 이달부터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16일 주주환원율 강화 정책 및 최소배당금 설정, 자사주 매각 등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회사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을 국내 동종 업체 및 제조업 평균을 상회하는 40%로 정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금 수준(주당 1600원)을 최소배당금으로 하고, 연 2회 지급하는 배당을 분기마다 실시키로 결정했다.

내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각 분기 말일을 기준일로 주당 배당금을 400원씩 지급한다. 4분기 결산배당금은 주당 최소 400원이며, 주주환원율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중 선택할 예정이다.

또 특별 주주환원을 통해 이달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 매출 목표를 연평균 12% 성장한 120억 달러, 한화 약 16조원으로 제시, 주주환원과 동시에 사업 성장을 통한 진정한 기업가치 향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글로벌 대표기업 수준의 수익성 달성과 주주환원 시행을 위해서는 M&A(인수합병)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한 매출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자본배치 우선순위로 삼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주주 여러분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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