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아시아나항공이 이코노미 스마티움 등급 좌석 탑승객에게 제공하던 비즈니스 라운지 서비스를 중단하려다 철회했다. 대한항공에 흡수합병되기 앞서 서비스 축소에 나서다 고객 반발 및 여론을 의식하고 결정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23일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구매 고객 대상 인천국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제공 혜택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은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중간 등급의 좌석이다. 2017년 A350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일종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등급인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도입했다.

이 좌석을 이용하는 장거리(미주, 유럽, 호주) 노선 승객들은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우선 탑승, 수하물 우선 수취 등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초 내년 1월 발권 승객부터 탑승일 기준 내년 2월 말까지만 비즈니스 라운지를 제공하겠다며 혜택 축소를 공지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종료 이후 라운지 혼잡도를 고려해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서비스 축소로 인한 고객 편의 저하 우려로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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