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카카오가 가맹점주 부담을 낮추기 위해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한다.

카카오는 26일 공정거래위원회 주최 '모바일 상품권 민관협의체 성과발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출범한 모바일상품권 민관 협의체는 카카오를 포함한 모바일 상품권 유통·발행사업자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각 분야 관계자가 두루 참석해 약 9개월간 상생 방안을 논의해왔다.

카카오는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상한제(8%)를 도입하고 가맹본부와 함께 우대수수료(0.5~1.0% 추가 인하)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발행하는 혜택은 전액 가맹점주에게 귀속된다. 이날 발표한 상생 방안은 우선 3년간 적용된다. 이후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는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성장을 위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의 정산 주기를 현행 월 4회에서 10회로 늘리는 방안을 내년 1분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은 "카카오는 그동안 민관협의체 논의를 통해 가맹점 주 부담을 줄이는데 적극 협력해왔으며 가맹 시장의 거래 질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상생안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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