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KCTA)는 카카오의 포털 다음이 언론사 채널 입점 기준으로 제시한 기자협회 가입 여부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KCTA는 "다음이 지역 매체를 대상으로 2024년 언론사 채널 입점 공고를 발표하고 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나, 특정한 기자협회 가입 여부를 주요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케이블TV 지역채널과 유료방송사업자(SO) 기자 협의체인 케이블TV방송기자협회(이하 KCJA)가 지역 언론사의 역할과 언론단체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평가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언론 매체 입점 기준은 ▲한국기자협회 또는 방송기자연합회 소속 ▲자체 기사 비율 30% 이상 ▲지역 관련 전문기사 비율 50% 이상 등을 충족해야 한다.
KCTA는 "SO는 연간 14만여건, 하루 평균 560건의 지역 기사를 생산하고 있어 어떤 지역 매체보다 전문성이 높을 뿐 아니라 제시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특히 SO는 정부의 엄격한 허가와 정기적으로 재허가 승인을 거치는 방송사업자다"고 했다.
그러면서 "SO는 과거 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가입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높은 진입장벽으로 좌절됐다"며 "이에 지난해 KCJA를 창립해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만 KCTA 회장은 "케이블TV SO는 지역 사회의 공적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정 단체로 한정한 입점 기준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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