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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미국에 제빵공장 건립…2300억 투자 해외 생산역량 강화
    입력 2025.01.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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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 주에 제빵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해외 생산역량을 확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청사진이다.

SPC그룹은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에 속한 벌리슨 시(City of Burleson)를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리바게뜨가 북미 지역에 운영 중인 매장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점, 뉴욕 맨해튼 렉싱톤 에비뉴점, 캐나다 토론토 영앤쉐퍼드점,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점, 캘리포니아 DTLA점, 캐나다 코퀴틀람점. SPC그룹 제공

텍사스주는 미국 중심부에 있어 미전역과 캐나다·중미 지역에 물류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투자 기업에 대한 지방 정부의 유치 인센티브와 고용 환경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아 비즈니스 친화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지방 정부는 이번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해 파리바게뜨에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SPC그룹의 미국 제빵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이 공장은 투자 금액 약 1억6000만 달러(한화 약 2363억원), 토지 넓이 약 15만㎡(4만5000평)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 공장(2만 800㎡)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1만 6500㎡)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해외 14개국에 600여 매장을 운영 중으로, 이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에는 200여개가 있다. 북미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 증가 추세에 속도가 붙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 공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SPC삼립의 해외 생산 기지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SPC삼립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시설을 시장 대응과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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