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국헌] 삼성전자가 부진한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비 매출은 1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0.1%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 29.2%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좋아보이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워낙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매출은 67조7799억원, 영업이익은 2조8247억원으로 매우 부진했었다. 올해 영업이익도 2분기 10조4439억원을 기록한 이후 3분기 9조1834억원, 4분기 6조5000억원 대로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 예상치를 점차 낮춰 왔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4분기 영업이익은 이후 12조원, 10조원, 8조원으로 점점 낮아졌고 최근에는 7조원까지 내려왔는데 이마저도 미치지 못한 6조원 대에 머물렀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악화가 컸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약 3조원 중반대로 직전 분기(3조9000억원)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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