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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총 249조 증발…상장사 10곳 중 7곳 감소
    입력 2025.01.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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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이 249조원 감소했고 상장사 10곳 중 7곳꼴로 1년 새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위를 지켰지만 상위 20곳 중 6곳 순위가 바뀔 정도로 업종·기업별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조용준 기자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상장사 2749곳을 조사한 결과 시총이 지난해 1월2일 2503조원에서 지난 2일 2254조원으로 9.9%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상장사 1904곳(69.3%)은 최근 1년 새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조 클럽'에 든 상장사는 259곳에서 240곳으로 19곳 감소했다. 재작년 1월 246곳보다도 적었다.

지난해 시총이 1조원 넘게 늘어난 상장사는 5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7곳은 시총 외형이 10조원 이상 불었다.

단일 주식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103조6675억원에서 124조6340억원으로 21조원 가까이 늘었다. HD현대중공업(14조3812억원↑), HD현대일렉트릭(11조7838억원↑), 알테오젠(11조2207억원↑), KB금융(11조192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0조320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조20억원↑) 등도 10조 넘게 불었다.

삼성전자는 시총이 150여조원 증발했다. 지난해 초 475조1946억원에서 올초 318조7863억원으로 1년 새 156조4083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시총이 1조원 넘게 줄어든 기업은 50곳 더 있다. 포스코홀딩스(20조6146억원↓), LG에너지솔루션(19조5390억원↓), LG화학(17조7186억원↓), 에코프로비엠(17조4086억원↓), 포스코퓨처엠(16조5848억원↓), 삼성SDI(15조6439억원↓) 등 시총은 10조원 넘게 감소했다.

'1조 클럽' 상장사 중 시총 증가율이 100%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24곳이었다. 이 중 HD현대일렉트릭 증가율이 408.1%로 가장 높았다.

시총 상위권 상장사 순위는 요동쳤다. '톱20'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LG에너지솔루션(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차(5위)는 순위를 유지했지만, 나머지 기업은 순위가 바뀌었다. 이 중 HD현대중공업(36→10위), 메리츠금융지주(33→15위), 고려아연(41→16위), 삼성생명(24→17위), 삼성화재(31→19위), SK이노베이션(22→20위) 등 6곳은 톱20에 새로 들어왔다. 떨어진 기업은 에코프로(19→55위), 에코프로비엠(12→42위), 포스코퓨처엠(13→40위), LG전자(20→30위), 삼성SDI(11→23위), 카카오(14→21위)다.

톱100에 새로 들어온 기업은 삼양식품(163→64위), HD현대일렉트릭(114→29위), LS ELECTRIC(141→67위), 리가켐바이오(161→88위), 삼천당제약(159→99위), 알테오젠(84→26위), LIG넥스원(116→63위), 현대로템(112→62위) 등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조선·해운업을 비롯해 금융, 제약 업종 일부 종목들은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증가했지만 이차전지, 건설, 철강, 화학 업종 등은 냉기류가 강해 업종 간 주식 온도 차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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