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올해 외부 게임 스튜디오에 2000억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김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의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은 지난 2년여간 미국·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게임 스튜디오와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지분투자를 하는 데 6억8000만달러(약 9500억원)을 썼다"며 "이 과정에서 1000개 이상의 스튜디오를 검토했다"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시리즈 개발·운영사 펍지(PUBG)스튜디오, 인공지능 게임 개발사 렐루게임즈 등을 비롯해 최근 설립한 '인조이(inZOI) 스튜디오'까지 총 14개의 국내외 개발 자회사를 독립 스튜디오 형태로 보유 중이다.
올해 CES에서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기반 인공지능(AI)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CPC는 사전에 입력된 행동만 할 수 있던 기존 게임의 캐릭터와 달리 사람과 자연어로 상호작용하거나 직접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고성능 그래픽카드(GPU)를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이런 기능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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