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미국산 소고기가 지난해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8년 연속 점유율과 수입량 1위를 기록했다.

17일 미국육류수출협회가 국내 통관 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 46만1027t(통관기준)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는 22만1629t으로 국내 소고기 수입육 시장 점유율 48.1%를 기록했다. 미국산 소고기는 2017년부터 국내 수입육 점유율 1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중 냉장육의 비중은 전년보다 1.3% 상승한 29.6%였다. 미국산 소고기 등급 중 가장 상위 등급인 프라임 등급의 생산은 17% 증가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한국갤럽과 시행한 '2024년 하반기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는 안전하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70.2%였다. 전년 조사(70.4%)에 이어 70%대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향후 미국산 소고기 섭취 의향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도 69%였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정육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수출국 1위(4년 연속)를 기록했다.

미국산 돼지고기 역시 성장세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 56만 3210t(통관기준) 중 미국산 돼지고기는 19만5610t을 기록했다. 국내 돼지고기 수입고기 시장에서 34.7%의 점유율로 1위다. 2022년(25.7%) 점유율보다 9% 증가했다. 2위와 점유율 차이는 2배 이상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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