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조 6252억 원으로 1.8% 성장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529억 원으로 전년 6302억 원 대비 4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4889억 원으로 36.6%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의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등이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손상차손은 자산의 현재 가치(회수 가능 금액)가 장부가액보다 낮아졌을 때 이를 회계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LG헬로비전은 "유료방송 시장의 어려움이 영업권 및 유·무형자산 평가에 반영돼 약 1300억 원의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LG헬로비전은 2019년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며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최근 유료방송 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실적 부진과 시장 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다. LG헬로비전이 직면한 케이블 방송 산업의 침체와 구조적인 변화가 그룹 전체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 심화와 신규 사업 투자 비용이 LG헬로비전의 재무 상황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신규 사업 강화와 효율적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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