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신설된 '지역혁신 선도기업 육성'(R&D)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다년간 준비·기획해 예비타당성검토 면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시행하게 됐다.

그간 비수도권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혁신을 지원하던 체계는 이어가되, 지원 성과 극대화를 위해 국가전략 기술과 연계한 핵심 품목 지정, 지역 간 경쟁 도입, 산학연 협력 중심 및 사업화 집중 연계와 같이 지원 방식과 내용을 변경했다.

지원 대상 품목은 지역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지역과 중앙이 협력해 지정했다. 올해에는 342개 품목을 공고하고 최종 111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행사업에서는 예산을 지역 간 거의 균등하게 배분했으나, 이번 사업은 품목을 개발할 중소기업을 전국단위 경쟁을 통해 선발하고 이에 따라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이 대학·연구소 등과 협업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형 과제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연구개발이 사업화 및 실질적인 매출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와 긴밀히 연계해 지원한다.

구체적인 사업 구성은 산학연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하는 '주력 산업 생태계 구축'과 개별 중소기업 중심의 '지역기업 역량 강화'로 구분했다. 주력 산업 생태계 구축은 혁신성·성장성을 갖춘 예비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내 중소기업 간 협업 및 산학협력 기술혁신을 위해 2년간 최대 14억원을 지원한다.

지역기업 역량 강화는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해 예비 선도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2년간 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

주력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중 일정 수준의 매출액 이상이면서 R&D 집약도 1% 이상 또는 기업부설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월17일부터 3월4일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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