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미국과 사우디 등 걸프 지역 진출에 성공한 금양은 'K-배터리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금양은 오는 3월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박람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금양 글로벌 마케팅관을 마련해 국내 기술기업들의 미국 및 걸프 지역 동반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기업들은 상담을 통해 금양의 미국, 사우디 등 글로벌 수주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진출을 위한 기술협력,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금양은 국내의 우수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정전 에너지 공급장치(UPS), 팩 시스템 분야 관련 기업들과의 기술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K-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진출 협력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금양은 지난해 9월 미국 나노텍 에너지사와 2조3000억원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사우디 걸프협력이사회(GCC)랩'과 ESS 4695 원통형 배터리 모듈 공급, 유지 보수 계약 및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금양은 GCC LAB과 UPS, ESS, EV, 드론 애플리케이션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배터리 패키징 제조 시설 설계 및 건설, 완전 자동화 시설의 팩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금양은 미국 나노텍 에너지사와 사우디 GCC LAB과의 관련 계약을 기반으로 자사가 생산한 배터리를 장착할 ESS, UPS 분야와 팩 시스템 기술력을 가진 국내 기업들과 기술적 전략적 연대를 꾀해 글로벌시장 동반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인도, 동남아 시장의 전기 이륜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팩 기업들과의 연대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금양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위축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주시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성장성과 확장성이 높은 ESS, UPS, 전기스쿠터 분야의 집중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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