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지난 1월 메모리 반도체의 월평균 가격이 D램은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낸드는 다소 올랐다.
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과 같은 1.35달러(약 1962원)로 집계됐다.
D램 가격은 지난해 8월 하락 전환한 뒤 9월(-17.07%), 11월(-20.59%) 두 자릿수 급락했고 12월부터 변동이 없는 상태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4.57% 오른 2.18달러(약 3168원)를 기록했다.
낸드 가격은 2023년10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 후 보합세를 유지하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 뒤 이달 반등했다.
D램 가격의 가파른 하락세는 수그러든 모습이지만, 1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의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월 메모리 가격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 중국 공장의 직원들이 공장을 비우면서 변동성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8∼13%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존의 수요 둔화 추세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출범과 지정학적 위험 증가로 D램 가격 하락세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낸드의 경우에도 춘절 이후 중국 공장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공급이 원활해져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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