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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개인정보위 "딥시크 보안상 우려 제기…中 본사에 공식 질의"
    입력 2025.02.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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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를 두고 개인정보의 과도한 수집과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신중한 이용을 당부했다. 개인정보위는 중국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처리 과정 등에 대해 질의서를 보낸 상태다.

개인정보위는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딥시크)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보안상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이용을 당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딥시크와 관련해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가 일자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딥시크 본사에 해당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의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 등에 관한 공식 질의를 보냈다. 질의의 주요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 ▲수집 목적 ▲수집·이용 및 저장 방식 ▲공유 여부 등이다.

개인정보위 자체적으로도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이용약관 등에 대해 자체 분석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전문기관과 함께 딥시크의 실제 이용환경을 구성해 서비스 사용 시 전송되는 데이터와 트래픽에 대한 기술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조사 시한이나 후속 대처 방안이나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딥시크 측에 발송한 질의서의 답변을 받기까지는 영업일 기준 2주가량 걸리며, 이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수차례의 질의응답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뤄진다는 게 개인정보위의 설명이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의) 안전성이나 위험성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기에 공식적인 조사 단계는 아니다"라며 "지금 어떤 대책을 취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딥시크 측의 원활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북경 소재 한중 개인정보 보호 협력센터(KISA 북경 대표처)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도 딥시크 본사에 소통을 시도 중이며,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한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 주요국 개인정보 규제 기구와도 협력한다. 개인정보위는 영국 ICO, 프랑스 CNIL, 아일랜드 DPC 등과도 협의를 시작하고 관련 상황을 공유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향후 이들과의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조속한 검토를 거쳐 필요시 개인정보를 걱정 없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민간 조직이 개인정보 관점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는 정책자료를 만들어 1분기 중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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