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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도 방산시장에 집중[양낙규의 Defence Club]
    입력 2025.02.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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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경제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산 관련 금융상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란 평가받고 있다. 특히 조선사 등 방산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자산운용사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있어 투자금액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연합뉴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조선 관련 대표적인 ETF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조선TOP10’ 등이 꼽힌다.

대표 주자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 TOP3 플러스’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3대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비롯해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고 그 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마린엔진, 한화엔진, 한국카본 등 조선기자재 기업 총 13종목에 투자한다.

연초부터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순자산이 1300억원 이상 늘었다. 현재 총액은 6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익률 때문이다. ‘SOL 조선 TOP3 플러스’의 1년 수익률은 110.73%다. 단기간 수익률도 좋다. 3개월, 6개월 수익률도 각각 48.85%, 56.29%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2149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이유다.

이들 ETF 상품의 공통점은 한화오션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화오션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의 군비 경쟁에 따른 미군함정 유지·보수 관련 수주 기대감, 미 LNG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LNG 선박 수요 증가, 해상 풍력 시장에서의 경쟁력 증가 등 전망이 밟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함정 뿐만 아니라 민간선에서도 수주실적이 눈에 띈다.

이날도 한화오션이 독일 선사로부터 1조7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 수주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31분 한화오션은 전거래일 대비 3.07% 오른 6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이 장 초반 강세를 띠는 것은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의 하팍로이드로부터 1조7000억원 규모의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 수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상방산 등 방산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방산 ETF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K방산’,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등이 있다. 두 ETF는 공통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을 대표 종목으로 편입하는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ETF는 지난 5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현지 ETF 플랫폼 운용사인 ETC(Exchange Traded Concepts)와 협업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ETC는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산하 아르카(NYSE Arca) 거래소에 한화운용의‘‘PLUS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인덱스’ ETF를 상장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PLUS K방산’을 벤치마킹한 상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ETF가 벤치마킹한 ‘PLUS K방산’ ETF는 이날 기준으로 최근 1년 간 101.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상방산에 힘을 싣는 기업은 현대로템이다. 10일 오전 10시 8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0.88% 밀린 7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실적 성장과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로템의 4분기 매출액은 1조 4,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17억원으로 131.7% 늘었다.

주요 실적 증가 원인은 방산 부문에 있으며, 방산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90%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폴란드로의 K2 전차 수출 확대와 유리한 환율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은 31%로 추정되며, 수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폴란드 2-1차 계약과 루마니아 차세대 전차 사업 관련 협상 등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화시스템 등 국내 방산기업들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증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도 이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투자도 계속 늘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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