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창업주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승정 미주사업부문장이 선임됐다.
11일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이승정 신임 대표는 1982년생으로 북미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정운호 창업주는 회장직을 유지하며 회사 내 최고경영진으로 역할한다.
정 창업주는 2000년대 화장품 로드숍 더페이스샵 론칭으로 성공 신화를 쓴 인물이다. 2010년에는 네이처리퍼블릭 지분 100%를 사들이면서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2015년에는 100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 혐의와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돼 2016년 6월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 때문에 네이처리퍼블릭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정 대표는 출소 후 2020년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최근에는 관계회사인 세계프라임개발을 통해 쌍방울 지분 12%가량을 인수, 최대 주주에 오르며 패션 부문으로 사업 확장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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