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억원으로 전년보다 91.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7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3% 감소했다. 다만 순손실은 1210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41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601억원과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신작 부재 여파로 지난해 실적이 2023년보다 크게 줄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에 따른 연결 제외, 카카오VX의 일부 사업 철수 등이 지난해 3분기 실적부터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되며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신작 게임을 PC 온라인·콘솔·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으론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와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이 예정돼 있다. 모바일 플랫폼에선 ▲프로젝트Q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C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을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을 선보인다.
한상우 대표는 이날 오전 컨퍼런스콜에서 "크로노 오디세이는 올해 상반기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내부테스트를 비공개로 하고 있다"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오는 4월께 소규모 비공개 유저테스트를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 안에 반드시 첫번째 CBT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도 한다. 한 대표는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준비한 시장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권"이라며 "이곳은 PC 온라인·콘솔 플랫폼이 메인인 시장인데,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이 이에 맞는 게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시장은 최근 규제기조가 변화함에 따라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 내부적 판단"이라며 "이미 중국 판권을 확보한 게임이 있고 구체적으로 판권을 논의 중인 게임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해선 "중요하지만 특이하고 어려운 시장"이라며 "일본 이용자가 선호하는 IP나 콘텐츠, 문화적 코드를 입히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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