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이주희 기자 =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신작 ‘아이폰 SE4’의 공개가 임박하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주 중 아이폰 SE4를 공개하고 이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아이폰 SE가 출시되는 것은 2022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별도의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지 않고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아이폰 SE4는 기존 모델과 달리 홈 버튼을 제거하고, 페이스 ID를 탑재한 풀스크린 디자인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충전 포트도 기존 라이트닝에서 USB-C로 변경되며, 애플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글쓰기 보조, 사진 편집, 이미지 생성, 음성비서 시리(Siri) 기능 강화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5G 모뎀 칩이 처음으로 탑재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애플은 퀄컴의 모뎀 칩을 사용해 왔으나, 이번 SE4부터 독자적인 5G 모뎀을 적용하면서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폰 SE4는 아이폰 14와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 단일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새로운 A시리즈 칩, 8GB 램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출고가는 전작(429달러)보다 상승한 499달러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AI 기능을 탑재하면서,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갤럭시 S25 시리즈’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기술로 AI가 부상하면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경쟁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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