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내 승용차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BYD가 작년 중국에서 판매한 승용차는 365만대로 중국 승용차 시장 1위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7% 증가했다.
1980년대 이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오랫동안 1위를 지켜왔던 폭스바겐은 작년 판매량이 298만대(5.5% 감소)로 2위로 내려왔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지리자동차는 29.7% 늘어난 201만대를 판매해 3위를 차지했고, 체리자동차는 74.3% 증가한 126만대를 팔아 7위를 기록했다.
중국 민영 업체의 급성장으로 외국 자동차업체가 합자 형태로 중국에 진출한 회사들은 대부분 판매량이 줄었다. 폭스바겐뿐만 아니라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 판매량도 감소했다.
닛케이는 "중국 국유 기업과 외국계 자본의 합자 회사가 지배해 왔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주역이 바뀌고 있다"며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힘을 모은 중국차의 영향력은 세계에서도 강해질 듯하다"고 진단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