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집단급식소와 외식 프랜차이즈 등에 식품을 공급하는 '센트럴키친(Central Kitchen)'에 대해 19일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센트럴키친이란 식재료를 전처리하거나 대량으로 조리 또는 반조리 상태로 가공해 단체급식, 외식업체 등에 납품하는 식품 제조·가공업체를 가리킨다. 이번 점검은 급식·외식용 식재료의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집단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된다.
최근 단체급식과 음식점 등에서 조리 시간과 조리설비 비용을 절감하고 조리식품의 맛과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센트럴키친에서 전문적으로 전처리·조리한 식재료를 납품받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에 따르면, 이같은 국내 B2B(기업 간 거래) 식자재 유통 시장은 2015년 37조원에서 2020년 55조원 규모로 성장해 올해는 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봄 개학 대비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 반조리식품 등을 제공하는 식품 제조·가공업체를 점검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들ㅇ 업체에서의 ▲건강진단 실시 여부 ▲소비기한 경과 식자재 사용·보관 ▲위생적 취급기준 ▲시설기준 등을 포함한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전반을 집중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고 외식 프랜차이즈 등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는 등 식품산업과 소비 경향 변화 등에 맞춰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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