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닌텐도가 콘솔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며 차세대 기기 ‘닌텐도 스위치2’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4일 진행된 2025년 회계연도 3분기(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한 9,562억 엔(한화 약 9조 1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7% 줄어든 2,475억 엔, 순이익은 41.9% 감소한 2,371억 엔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현재 판매 중인 ‘닌텐도 스위치’의 노후화로 인한 판매 감소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총 954만 대의 하드웨어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한 수치다. 특히 스위치 OLED 모델(507만 대, -37.9%), 기본 스위치 모델(274만 대, -19.4%), 스위치 라이트(173만 대, -20.5%)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드웨어 판매 부진은 소프트웨어 판매 감소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와 ‘젤다의 전설: 지혜의 투영’ 등 인기작들이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1억 2,398만 장이 판매되며 전년 대비 24.4%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닌텐도는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2’를 공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오는 4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닌텐도 스위치2에 초점을 맞춘 닌텐도 다이렉트를 진행한다.
체험 행사는 4월 4일 뉴욕과 파리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호주,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두 달간 이어질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2는 공개된 트레일러를 통해 디자인이 일부 확인됐다. 기존 스위치와 유사한 형태로, 화면 양옆에 위치한 조이콘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조이콘이 강력한 자석으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개선돼 기존 모델에서 발생했던 조이콘 분리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 후 다시 한번 닌텐도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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