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IT
에스피지, 소형 모터 감속기 국산화 선도? 로봇시장까지 확대
    이주희 기자
    입력 2025.02.18 19:30
    0
에스피지
에스피지

[서울=RNX뉴스] 이주희 기자 = 국내 제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1991년 설립된 에스피지는 감속기 국산화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연매출 300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에스피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로봇 시장에도 일찍이 진출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운 것이 에스피지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원동력이다.

에스피지는 2002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24년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준호 회장은 감속기 국산화를 목표로 1991년 에스피지를 설립했다. 그의 부친 이해종 회장이 1973년 세운 모터 제조사 성신도 냉장고와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소형모터 국산화를 이뤄낸 기업이다.

에스피지는 일본과 유럽이 독점해온 기어드(감속기) 모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로봇용 유성감속기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줄여 힘을 전달하는 필수 부품이다. 협동로봇의 관절부터 공작기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된다. 에스피지는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 정밀감속기를 공급하고 있다.

로봇감속기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 수준이지만,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피지의 주요 제품은 산업용 기어드 모터와 가전용 팬 모터다. 기어드 모터는 자동화 시스템에서 활용되며,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한다.

가정용 팬 모터는 글로벌 백색가전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중국 하이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일렉트로룩스, 보쉬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76%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주요 수출국은 중국(1169억 원), 미국(852억 원), 유럽(81억 원), 일본(40억 원) 등이다.

로봇감속기 또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뿐만 아니라 해외 정밀공작기기 기업과 로봇제조사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수출을 늘려가는 중이다. 또한, 중국과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형
    #시장
    #확대
    #국산
    #속기
    #로봇
    #에스
    #피지
    #매출
    #모터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IT 주요뉴스
  • 1
  • "휴대폰이야 카메라야?"…갤럭시 본고장에 도전장 내민 샤오미
    아시아경제
    0
  • "휴대폰이야 카메라야?"…갤럭시 본고장에 도전장 내민 샤오미
  • 2
  • CJ올리브영, 콜옵션 행사로 자사주 인수…보유지분 22.58%
    아시아경제
    0
  • CJ올리브영, 콜옵션 행사로 자사주 인수…보유지분 22.58%
  • 3
  • 엔젤로보틱스 입는 로봇, iF 디자인어워드 본상 수상
    아시아경제
    0
  • 엔젤로보틱스 입는 로봇, iF 디자인어워드 본상 수상
  • 4
  • LG전자, 6G 기술 리더십 입증…‘3GPP’ 의장단 배출
    EBN뉴스센터
    0
  • LG전자, 6G 기술 리더십 입증…‘3GPP’ 의장단 배출
  • 5
  • 美 반도체 4강 '인텔·엔비디아·AMD·브로드컴' CEO 모두 중국계
    EBN뉴스센터
    0
  • 美 반도체 4강 '인텔·엔비디아·AMD·브로드컴' CEO 모두 중국계
  • 6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원픽' 일본…"K-뷰티 진출 확대"
    아시아경제
    0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원픽' 일본…"K-뷰티 진출 확대"
  • 7
  • 한화세미텍, SK에 HBM용 TC본더 납품…'엔비디아 공급체인' 합류
    EBN뉴스센터
    0
  • 한화세미텍, SK에 HBM용 TC본더 납품…'엔비디아 공급체인' 합류
  • 8
  • 한진그룹 일우재단 '2025 일우미술상' 24일까지 공모
    아시아경제
    0
  • 한진그룹 일우재단 '2025 일우미술상' 24일까지 공모
  • 9
  • [단독] LG전자, 스마트팩토리에 중국산 로봇 도입 검토
    EBN뉴스센터
    0
  • [단독] LG전자, 스마트팩토리에 중국산 로봇 도입 검토
  • 10
  •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제 10대 한국디스플레이협회장 취임
    EBN뉴스센터
    0
  •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제 10대 한국디스플레이협회장 취임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