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LG유플러스가 다음 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기간 중 자체 개발한 AI 모델 '익시젠' 신뢰성 검증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MWC25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전 세계 통신사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 대회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다. 80~100명의 평가단이 해커 역할로 참여해 AI의 편향성과 환각, 기타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단이 발견한 취약점은 심사단이 점수화하지만, 참여 업체 수나 최종 순위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대형 언어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자체 제작한 소형 언어모델인 익시젠을 통해 챌린지에 참여한다. 익시젠은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모델로, LG유플러스는 이를 네트워크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 각종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한편 GSMA가 MWC25를 앞두고 발간할 AI 관련 리포트에도 LG유플러스의 AI 솔루션인 '익시오'와 익시젠 기반의 '업무 에이전트'가 소개된다. 특히 익시오의 AI 통화응답, 실시간 채팅,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과 업무 에이전트의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딥러닝 기반 유지보수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CTO 산하 이혜진 기술전략담당은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레드팀 챌린지 참여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LG AI연구원과 협업해 익시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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