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네이버가 저비용·고성능을 앞세운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20일 사내 공개했다.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는 주요 학습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 수학·물리학·역사·법률·의학 등 57개 주제를 활용해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선 정답률 79.6%를 기록했다. 멀티 모달리티 능력도 고도화돼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영상까지 이해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같이 더욱 강력해진 성능에도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은 효율적 구조로 비용을 아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델에 활용된 파라미터 수는 기존의 40% 수준에 그쳤다. 또한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의 운영비용은 기존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됐다.
네이버는 다음 달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에 신모델을 출시해 기업 고객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엔 자연스러운 음성대화가 가능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최근 저비용 고성능 AI모델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네이버 역시 이런 기술을 꾸준히 연구·개발해 왔다"며 "향후 추론 능력 향상, 모달리티 확장 등 주력 모델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AI기술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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