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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 합류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공동대표단 "인식 개선 앞장"
    입력 2025.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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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8월 출범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의 공동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8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출범식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을 비롯한 각계 공동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21일 서울 중구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올해 첫 공동대표단 회의는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본부 사업에 대한 부문별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경제계,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가 자발적으로 구성한 협력체계다. 올해부터 여성계가 합류해 공동대표는 기존 5인에서 6인 체제가 됐다.

각계 대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경제계),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금융계),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학계), 박장범 KBS 사장(방송계), 진우스님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종고계),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여성계)이 맡고 있다. 정부 측 참관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이날 회의에서 손 회장은 "경제계는 올해도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정착과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생 정책의 실수요자인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대국민 저출생·고령화 정책 공모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계는 다양한 저출생 극복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상품은 은행연합회가 구축한 공시 사이트에 공시할 예정"이라며 "소비자 편의 제고를 위해 금융협회별 상품 공시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금융회사 영업점,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저출생 극복 캠페인을 전개,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계 대표인 이 총장은 "저출생으로 인한 사회·경제·교육 등 분야별 영향 분석은 물론이고,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저출생 등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연구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방송계 대표로 나서서 "지난해 도입한 '저출생위기대응 특별방송주간'을 올해도 지속하고, TV·라디오에 저출생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하겠다"고 했다. 아이 키우는 부모를 위한 전문 유튜브 채널을 론칭해 연애·결혼·출산·양육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종교계는 올해도 '만남 템플스테이-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통해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한다. 진우스님은 "저출생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문화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7대 종교계를 중심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출산·양육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저출생 극복 프로그램을 운영·기획 중"이라고 했다.

여성계를 대표하는 허 회장은 "가족친화적인 환경 조성, 양육 지원 정책 강화,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등 다각적인 접근과 사회 전반에 출산·양육에 대한 밝고 긍정적인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추진본부와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반등 같은 저출생 추세 반전의 긍정적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생명·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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