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구글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네이버·카카오 임원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청문회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온라인 허위정보 확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다음 달 5일 열린다.
25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 이정규 네이버 서비스운영통합지원총괄 전무, 임광욱 카카오 콘텐츠CIC 미디어 담당 성과리더(부사장) 등 24명이 청문회 증인으로 의결했다. 당초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참고인으로 거론됐지만 최종 명단에선 빠졌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 방송 관련 주요 기구에서도 계엄 허위정보 대응을 위한 증인으로 출석한다.
다음 달 청문회에선 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음모론을 두고도 논의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에선 김용빈 사무총장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선 이상중 원장과 최광희 전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이 국회에 출석한다. '선거연수원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등 보도로 중앙선관위로부터 고발된 스카이데일리 소속 기자도 출석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발 '딥시크 쇼크' 이후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고민한다. 과방위는 삼성전자와 미 반도체기업 AMD의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를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퓨리오사AI는 페이스북 모회사인 미 메타플랫폼스(메타)와 인수합병(M&A) 협상 중이라고 알려졌다. 김명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안전연구소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AI 정책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아울러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현안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MBC의 박건식 기획본부장, 오정환 전 보도본부장, 강명일 제3노조위원장은 당초 참고인으로 언급됐지만, 이날 전체회의 의결에서 이들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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