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2012년에 설립된 대만 최초의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애피어(Appier)가 프랑스의 '애드크리에이티브 에이아이(AdCreative.ai)'를 3870만 달러(한화로 약 552억원)에 인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SaaS)인 애피어의 다섯 번째 주요 인수 사례다. 향후 애피어의 생성형 AI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 것은 물론 디지털 광고 및 마케팅의 미래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치한 위 애피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생성형 AI 및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시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서비스 역량을 확대하고 전반적인 수익성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애피어는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해 광고물 생성부터 성과 최적화까지 광고 생애주기 전반에서 기업의 성과와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커머스, 게임, 소비재 등에서 AI 기반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렉상드르 르시엘(Alexandre Leciel) 애드크리에이티브 에이아이 CEO는 "AI와 광고 분야에서 10년 이상 전문성을 쌓아온 애피어와의 협업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AI 기반 마케팅 분야에서 애피어가 입증해 온 실적과 혁신은 광고 크리에이티브 효율성과 성과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우리의 사명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애피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조직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한편 애피어는 앞서 2018년 인도의 큐그래프(QGraph), 2019년 일본의 이모션 인텔리전스(Emotion Intelligence), 2021년 대만의 봇보니(BotBonnie), 2023년 미국의 우프라(Woopra)를 전략적으로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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