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 고문이 이달 28일자로 고문직에서 물러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김 고문은 지난해 8월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을 기점으로 거취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김 고문의 상근직 유지에 대해 일부에서는 정경유착 논란이 제기돼 왔다. 특히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해 7월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 고문의 거취 문제를 지적하며 승인을 보류한 바 있다.
김 고문은 한경협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 향후 별도의 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고문은 2023년 2월 허창수 전 회장이 퇴임한 후 약 6개월간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으며, 이후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의 한경협 재가입을 성사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였고, 지난해 8월 7년 만에 이를 이끌어냈다. 최근 네이버·카카오·하이브·두나무 등 IT 기업들이 가입하며 외연을 확대한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김 고문은 한경협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 공식적인 역할은 맡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필요할 경우 조언 정도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앞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직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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