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조선 후기 작품 ‘화훼도 병풍’이 기념우표로 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달 7일 조선 후기 선비 화가 신명연(申命衍·1809~1886)의 대표 작품인 ‘화훼도 병풍’을 기념우표에 담아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피어나는 꽃들을 담아 총 10종으로 구성해 발행한다. 각 폭에는 특정한 꽃들이 배치된다.
1폭에는 매화와 동백, 2폭에는 수선화와 남천, 3폭에는 자줏빛 등꽃, 4폭에는 백목련, 5폭에는 양귀비와 자목련, 6폭에는 모란, 7폭에는 수국, 8폭에는 연꽃, 9폭에는 황촉규, 10폭에는 국화를 각각 담는 방식이다.
원본 병풍 그림의 여백에는 해당 꽃과 관련된 고전 시구와 청나라 시대의 백과사전인 ‘광군방보’를 인용한 문구가 해서체로 새겨진다.
신명연은 부친 신위(申緯)에게 시와 글씨, 그림을 배웠으며, 17세에 무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지내면서도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화훼화, 화조화, 산수화, 사군자, 인물화 등을 즐겨 그렸고, 그의 예술적 감각은 당대 선비들 사이에서 높게 평가됐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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