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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데이]모듈로 만든 차 'PBV'…"상용차 시장의 게임체인저"
    입력 2025.0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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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상용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개인에게 구매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ESG 전환을 위한 니즈로 빠르게 전동화될 수 있다. PV5는 상용차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송호성 기아 대표)

기아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데이'에서 첫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PV5는 소비자가 원하는 카고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DIY형 상용차'다.

기아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데이'에서 첫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사진=기아)

'열린 상자'라는 개념을 적용,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모듈(어퍼바디)을 적용할 수 있다. 기아는 맞춤형 가구처럼 실내용품을 추가할 수 있는 플랫폼 '기아 애드기어'도 PV5와 함께 선보인다.

기아는 2026년까지 PV5 기본모델 5종, 컨버전 모델 6종 등 11종을 시중에 내놓을 계획이다. 여러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소비자가 고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확장이 가능해진 것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용 플랫폼 'E-GMP.S'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수드 니핑 기아 유럽권역 COO(최고운영책임자) 상무는 "PV5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EV플랫폼 'E-GMP'를 PBV 전용으로 제작한 'E-GMP.S'를 그룹 최초로 적용, 스케이프보드형 아키텍처로 다양한 모델이 가능해졌다"며 "맞춤형 차량 경험을 비즈니스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데이'에서 첫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사진=기아)

E-GMP.S는 편평한 형태의 플랫폼인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콘셉트로, 소형부터 대형 PBV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 대응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2·?3열에 편평한 플랫 플로어 구조를 적용할 수 있고, 차체 바닥을 낮게 설계해 탑승객 승하차나 화물 상하차가 편해졌다.

기아는 PBV 출시에 따라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앱마켓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특화 앱 등 주 소비층인 사업자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도 지원한다.

또 PBV에 차량 주요 기능을 최신화할 수 있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차량의 커넥티드 데이터를 통해 운영관리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아 PV5 WAV(휠체어 탑재)모델(사진=오현길 기자)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 방식도 혁신한다. PBV 전용공장인 '화성 이보플랜트'는 컨베이어 및 셀 제조 방식을 결합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제조공정을 갖췄다.

PBV 기본모델에 특장 사양을 더한 컨버전 모델도 제공한다. 컨버전 파트너와 함께 '컨버전센터'를 마련, 비용은 물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고품질의 컨버전 차량을 만든다.

기아는 올 7월부터 국내와 유럽에 기본 모델을 선보인 이후 내년까지 컨버전 모델을 포함한 전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컨버전 모델은 레저 기능을 더한 '라이트캠퍼', 패신저 고급화모델 '프라임', 냉장·냉동탑차 등 기아가 직접 생산하고 보증하는 제품군이다. 가격은 3만~3만5000유로(카고모델), 한화로 4400만~5200만원이다.

기아 PV5 실내모습(제공=기아)

김택균 기아디자인운영담당 상무는 "PBV라는 공간에 새로운 개념을 더해 단순 차가 아닌 안방, 사무실로 확장하고 변형할 수 있다"면서 "다기능 공간으로 고객 경험을 다변화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다양한 사용자의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PV5를 오는 2030년 2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PBV 사업 확장을 위해 우버 등 100여개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송 대표는 "기술 개발 덕분에 소비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을 개인화하고 있지만, 대부분 자동차 브래드는 여전히 공급 중심의 관점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전기차 기술은 개인화된 모빌리티의 핵심 요소로, PV5는 이러한 움직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타라고나=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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