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LG유플러스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전시관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부터 약 300일간 50만건 이상의 학습데이터를 분석해 전시 기획과 디자인을 구성했다. AI를 활용해 예측한 관람객 동선에 맞춰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AI 기반 체험 프로그램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전시관 입구의 'LED 파사드 월'에는 AI가 생성한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 영상이 상영된다. 전시관을 감싸는 10개 기둥(넓이 2m, 높이 5m)에는 각각 44개의 LED가 설치돼 AI가 제작한 콘텐츠를 보여준다. 파사드 월에는 사람이 행복한 미래, 수중 도시, 우주 발전소, 홀로그램 동물원, ESG 스마트시티 등 '인간 중심 AI' 스토리가 담겼다.

LG유플러스는 AI를 통한 콘텐츠 제작으로 기존 대비 약 30% 작업 시간을 단축했다. 또한 전시관 입구에는 AI 기반 버추얼 휴먼을 배치해 관람객과 대화하며 정보 제공과 만족도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과 창의적 기획 역량을 높였다"며 "MWC에서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AI 기술로 만들어갈 미래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관은 LG디스플레이의 LED 기술과 광고대행사 HSAD와의 협업을 통해 구현됐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