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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터넷 전화·채팅 '스카이프' 5월 서비스 종료
    입력 2025.03.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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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2000년대 전화 요금 없는 통화 서비스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던 '스카이프'(Skype)가 오는 5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터넷 통화 및 메시징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오는 5월5일 종료한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스카이프 서비스가 시작된 지 22년 만이다.

스카이프

스카이프는 2003년 8월 에스토니아인인 야누스 프리스와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공동 개발했다. 스카이프는 디지털 브랜드 중 가장 오래 지속된 서비스 중 하나로, 2000년대 비싼 장거리 전화 요금을 내지 않는 디지털 통화의 대표 주자였다. 스카이프 서비스의 2004년 사용자는 1100만명이었으나 이듬해인 2005년에는 5400만명으로 5배 가까이 폭증한 데 이어 2016년 월간 사용자는 3억명을 넘어섰다.

대기업들이 앞다퉈 인수에 눈독을 들여 2005년 스카이프는 26억달러에 이베이에 넘어갔다. 이후 2009년 9월 투자회사 실버레이크가 주도하는 투자 그룹에 27억5000만 달러에 재매각됐으며, 2011년 5월에는 85억달러(12조4057억원)에 MS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는 저렴한 통화 서비스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등장으로 차츰 입지를 잃었다. 애플은 아이폰끼리 무료로 전화하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아이메시지와 페이스타임 서비스를 제공했고, 2014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을 인수한 당시 페이스북(현 메타)은 무료 국제 전화 기능을 추가했다.

MS도 2016년 기업용 협업 도구로 팀즈(Teams)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스카이프 이용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결국 스카이프 서비스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2020년 4000만명, 2023년 3600만명으로 계속 감소했고, 이러한 시대적 변화로 인해 MS는 인수 14년 만에 끝내 해당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MS는 스카이프 이용자들에게 자사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팀즈 앱으로 이전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내에 스카이프 계정으로 팀즈에 로그인 할 수 있고, 스카이프의 연락처와 채팅 기록도 자동으로 옮겨진다고 설명했다. 월간 스카이프 구독 서비스는 중단되지만, 보유 중인 잔액은 팀즈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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