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부금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등 투명성을 높이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룸테크놀로지는 네이버(NAVER) 공동 창업자로 잘 알려진 권혁일 해피빈 이사장, 원휴머니티(One Humanity) 재단 이사장인 에반 클라센 대표와 협력해 웹3 기부 플랫폼인 '기브파이(Givefy)' 개발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기브파이는 Give와 Finance의 합성어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기부 플랫폼이다.

기존 기부 시스템에서는 기부금 사용 내역이 불투명해 신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기브파이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부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기브파이는 네이버 기부 플랫폼 해피빈과 협력해 기부 참여자들의 유입을 확대한다.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을 널리 알리는 한편, 활동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블룸테크놀로지는 자사가 개발한 차세대 블록체인 프로토콜 '로커스체인(Locus Chain)'을 활용해 기브파이 내 기부금 흐름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로커스체인은 초당 수천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고속 처리 성능, 낮은 수수료 구조,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 등을 갖췄다.

글로벌 비영리 사회 공헌 활동 단체인 원휴머니티는 자사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기부파이와 연계해 세계적인 인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 공헌 캠페인을 기획한다. 도움이 필요한 기관·개인과 기부자를 플랫폼으로 유입시켜 기브파이의 글로벌 사회 공헌 네크워크를 구축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네이버 공동 창업자인 권혁일 해피빈 이사장은 기브파이 프로젝트를 이끈다. 그는 "세계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 시스템을 제공하고, 유엔(UN) 등 국제기구와 세계적인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사회 공헌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는 "다수의 거래량을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로커스체인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글로벌 기부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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