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네이버(NAVER)가 오는 12일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공식 출시한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개발과 내부 베타 테스트를 마쳤다. 현재 앱 마켓에 앱을 등록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데, 이르면 12일 중 앱을 일반 이용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앱 심사 일정에 따라 최종 출시일은 바뀔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AI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적용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이용자별 개인화 맞춤 기능을 강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선보였다. 기존 검색을 통한 목적형 구매에서 AI를 결합해 발견과 탐색 중심의 비목적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현재 네이버 앱 및 웹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 앱으로 분리된 이후에도 네이버 앱과 웹페이지를 통해 서비스가 지속 제공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판매자의 판매 관련 데이터와 개인 구매 이력 및 패턴, 최근 관심사 등을 분석한 뒤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을 추천하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자 역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를 타깃팅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쇼핑앱 출시와 함께 수수료와 광고 방식 등 판매자 대상 과금 체계도 개편된다. 네이버는 그동안 상품 검색, 광고 노출 등을 통해 스토어에 이용자가 유입돼 거래가 발생할 경우 수수료를 부과하는 '유입 수수료' 정책을 시행해 왔다.
별도 앱 출시 이후에는 유입 여부와 관계없이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 시 발생하는 거래액에 대한 '판매 수수료' 정책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판매자가 자체 마케팅을 통해 외부 이용자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끌어들여 거래가 발생한 경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0.91%, 브랜드스토어 판매자는 1.82%의 '판매자 마케팅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에서 발생한 거래에 대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2.73%, 브랜드스토어 판매자에게는 3.64%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기존 유입 수수료율은 부가세 제외 1.81%, 부가세 포함 2%였는데, 최저 0.91%~최대 3.64%(부가세 제외)로 변경되는 셈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와 맞물려 네이버 도착보장도 '네이버 배송'으로 리브랜딩된다. 리뉴얼에 따라 네이버배송은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으로 세분화된다. 저녁 시간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과 주문 1시간 내외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도 올해 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고, 무료 반품과 교환도 제공된다. 무료 반품 및 교환은 주문당 1회만 적용되며, N희망일배송이나 착불 등 일부 배송에서는 제외된다. 반품 배송비와 폐기 비용 등 반품과 교환에 들어가는 비용은 네이버가 판매자에게 직접 지원한다. 판매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무료 반품·교환 정책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