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올해 디자인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45억7000만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세계일류디자이너양성사업, 해외인턴 지원사업,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 사업 등 3개의 디자인 인재 육성사업이 공고됐으며, 교육 및 실무 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할 디자이너와 중소·중견기업을 모집 중이다.
국내 디자인전공 졸업자가 연 2만명에 이르지만 기업들이 디자이너 채용 시 경력자를 선호하는 현상으로 인해 디자인 인력 수요-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진흥원이 추진하는 3개의 인재 육성 사업은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세계일류 디자이너 양성사업(KDM+)은 잠재력 있는 디자인 전공 학부생을 선발해 디자인 실무교육 및 산학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최고 수준의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BMW, LG전자, LG생활건강, 한국타이어, 네이버 등 국내외 기업과 함께 33개 산학 프로젝트를 운영해 유망 디자이너들이 미래형 컨셉 디자인 등 다양한 실무 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지원했다. 한국타이어 산학프로젝트 결과물을 실제로 기업에서 활용하고, LG생활건강 산학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이 해당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등의 성과가 나왔다.
해외인턴 지원사업은 한국 디자이너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해외 기업에 현지 또는 온라인 형태로 인턴을 파견해 해외 디자인 실무 경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469명의 인턴이 252개사에서 글로벌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23년 참여자의 45%가 글로벌 기업 및 우수 디자인 기업에 취업했다.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은 미취업 디자이너를 국내 중소·중견기업 및 디자인 전문기업에 인턴으로 파견하고 참여한 기업에 인턴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09명의 인턴이 247개사에서 근무하며 현장 실무 교육을 받았고, 이 중 37.2%가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올해는 3개 사업 모두 신기술 역량 지원을 강화·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세계일류 디자이너 양성사업은 산업·환경을 고려한 심화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디자인 인재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인턴 지원사업은 현지체제비 월 최대 250만원과 국외여비 최대 200만원 등을 지원하고, AI디자인 교육 등 신기술 역량강화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 사업은 인턴지원금을 월 최대 206만원에서 210만원으로 1.7% 인상하고, 원활한 인턴십 지원을 위한 현장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디자이너의 실무 능력 향상은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며 "올해는 AI와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교육을 통한 현장 실무형 디자인 인재 배출과 기업 및 디자이너가 상생하는 문화 정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별 모집기간, 지원요건,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 '인력양성 및 교육'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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