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네이버가 언론사의 기사에서 특정 진영의 댓글이 쏠리는 이른바 '좌표 찍기'가 감지될 경우, 이를 언론사에 통보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전체회의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정규 네이버 서비스운영통합지원 총괄 전무는 "좌표 찍기가 여론 조작에 활용되고 있다"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전무는 "네이버는 이미 언론사가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댓글 기능을 온·오프할(켜고 끌) 수 있는 선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악성 댓글 어뷰징이 감지되면 언론사에 이를 전달해 언론사들이 운영 방침에 따라 (댓글 운영 방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능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좌표 찍기를 언론사에 통보한다고 해서 여론조작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닌가"라는 황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좌표 찍기 부분은 기술적으로 대응하지만, 개인이 참여하는 것까지 잡아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뉴스 소비 행태가 변하고 있어서 환경 변화를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언론사 통보 기능을 언제 출시할지를 묻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질문에 대해서는 "5월 중 출시하겠다"고 답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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