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대표가 인도를 방문해 인도 시장이 전기차 생산·판매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뇨스 대표는 4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 현대모터인디아(HMIL)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첫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HMIL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강조하며, 현대차 전략적 목표와 기업 문화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임직원들과 현대차의 글로벌 비전과 인도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뇨스 사장은 "HMIL은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완성차 제조업체이며, 인도는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HMIL은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제조 및 수출 허브로 자리 잡았으며, 현대차의 글로벌 비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HMIL의 기업공개는 현대차가 인도에서 신제품 개발과 생산 확대에 투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내년 HMIL 설립 30주년을 맞이해 현대차의 브랜드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HMIL이 새로운 기록과 기준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20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200만 대 목표를 달성하는데 HMIL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에서 HMIL이 전기차(EV)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HMIL은 인도 소비자의 요구에 더 쉽게 접근하고 적합한 전기차를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의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방향과 일치하며 인도는 현대차의 이러한 이정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연간 10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 첸나이 공장(82.4만대)을 운용하고 있고 2023년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3공장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신규 제조시설을 만들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이 제조 시설은 국내 수요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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