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킹을 당한 위믹스에 대해 운영사인 위믹스 재단이 시장 매수에 나선다. 해킹으로 발생한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서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중단돼 있는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는 안정성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는대로 재개할 예정"이라며 "볼트에서 탈취된 위믹스는 우선 재단 보유 수량으로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위믹스 재단은 지난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약 90억원 규모다.
플레이 브릿지는 위믹스를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플레이 브릿지 볼트는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이다.
또한 위믹스 재단은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브릿지 볼트의 복구뿐만 아니라 자산 탈취로 발생한 시장 영향을 해소하기 위한 위믹스 코인 시장 매수(바이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투자자 보호책의 일환으로 단기 시세차익 거래자가 아닌 홀더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위믹스 재단은 "이번 자산 탈취로 커뮤니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사과 드린다"며 "아울러 DAXA의 소명 요청에 성실히 응하며 유의종목 지정을 해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간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4일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지시켰다. DAXA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은 거래 지원 중지를 의미한다.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어지는 전 단계다.
이번에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위믹스는 두 번째 상장폐지를 맞게 된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위믹스는 6일 오후 5시26분 현재 전날보다 22.97%(156원) 올라 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