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폴란드를 찾아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유럽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인호 부회장은 6~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디하 투자무역청장, 미하우 바라노브스키 경제개발기술부 차관을 면담한다. 전날 안제이 디하 청장을 만나서는 유럽연합(EU) 탈탄소 관련 입법·제도 도입으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에너지 비용 상승 문제를 전달했다. 특히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대규모 현지 투자로 폴란드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만큼 에너지 비용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 신설 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7일에는 미하우 바라노브스키 차관을 만날 예정이다. 외국인 노동허가 및 거주증 발급 지연에 따른 문제를 전달하고 부처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노동허가 발급기간 단축을 위한 법안이 폴란드 하원을 통과했고, 해당 법안에 포함된 '우선처리 절차 도입' 기업목록 작성이 경제개발기술부 소관이다. 이인호 부회장은 바라노브스키 차관에게 우선처리 목록에 한국 기업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설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생산공장을 찾아 전기차 배터리 생산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또 폴란드 한국비즈니스연합회(KBC Poland) 회원사 간담회를 통해 현지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인호 부회장은 "이번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유럽 주요국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무역협회는 현지 정부을 대상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하는 등 우리 기업의 원활한 시장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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